한국 스키장은 대부분 완만하지만 상급자를 위한 코스도 있습니다. 용평 레인보우, 하이원 빅토리아, 무주 레이더스를 소개합니다.
솔직해집시다. 잭슨홀이나 샤모니에서 스키를 타며 자란 분들에게 한국 스키장은 '언덕'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. 이곳 지형 대부분은 중급자가 크루징하기 좋게 정설되어 있으니까요.
하지만.
예외는 있습니다. 다리가 타들어 가고 엣지 컨트롤의 한계를 시험하는 코스들이 있습니다. 올림픽 경기 코스도 있고, 가파르고 얼어붙은 모글 밭도 있습니다.
도전을 찾는 상급자라면, 이 리스트를 정복하세요.
1. 모나용평 "레인보우" 존
전설.
- 코스: 모나용평(용평리조트)의 레인보우 슬로프.
- 스펙: 드래곤피크 근처, 용평에서 가장 높은 지형입니다.
- 도전: 레인보우는 꾸준히 가파르고 깁니다. 용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회전·대회전 경기를 비롯해 국제 알파인 대회를 치른 곳이죠. 상단부는 좁고 바람에 노출되어 있어 정교한 숏턴이 필요합니다.
- 한's 코멘트: 드래곤피크에서 보는 풍경은 상징적이지만, 내려오는 길은 장난이 아닙니다. 상단부는 자주 얼어 있으니 엣지를 날카롭게 갈아 오세요.
2. 정선 올림픽 코스 (하이원 근처)
참고: 정선 올림픽 활강 코스는 일반 슬로프로 상시 운영되는 곳이 아니니, 계획 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. 대신 하이원에서 그다음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.
하이원: 아폴로 & 빅토리아 리프트
- 코스: 하이원의 "빅토리아" 슬로프.
- 도전: 하이원에서 가장 가파른 코스 중 하나입니다. 넓지만 가파르고 인정사정없이 빠릅니다.
- 눈: 하이원은 고도가 높고 추워서 낮은 슬로프보다 눈이 엣지를 잘 잡아주는 편입니다. 털림 없이 크고 빠른 GS(대회전) 카빙을 그릴 수 있습니다.
3. 무주 덕유산 "레이더스" 코스
최고 경사도.
- 코스: 무주 덕유산의 레이더스.
- 스펙: 한국에서 손꼽히게 가파른 정설 슬로프입니다.
- 현실: 벽처럼 보입니다. 위에 서면 아래가 보이지 않습니다. 여기서 넘어지면 한참을 미끄러져 내려갑니다.
- 한's 경고: 딱딱한 모글을 감당할 수 있는 분만 도전하세요. 오후가 되면 범프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.
상급자를 위한 현실 체크
오프피스트는 금지입니다
다시 한번 강조합니다. 펜스(로프)를 넘지 마세요.
- 이유: 일본에서는 로프를 넘는 게 회색지대일 때도 있지만, 한국에서는 그 자리에서 리프트권을 회수당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정설되지 않은 눈 바로 아래에 배수로나 콘크리트 구조물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위험합니다.
- 예외: 리조트가 명확하게 표시된 트리런이나 오프피스트 구역을 열었다면, 그 구역 안에서 규칙을 지키며 타세요.
"모글" 문화
한국인들은 모글 스키에 진심입니다. 형광색 원피스 슈트를 입은 중년 스키어 팀이 모글 밭의 지퍼라인을 미친 듯이 내려오는 걸 보게 될 겁니다.
- 함께 타 보세요: 전용 모글 코스를 만드는 리조트가 많습니다. 무릎이 버텨준다면 실력을 뽐내기 좋은 곳입니다.
상급자를 위한 야간 스키?
보통은 없습니다.
가장 가파른 상급 코스는 늦은 오후에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(예를 들어 비발디파크의 락 슬로프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). 야간 스키는 보통 하단의 중급 슬로프로 제한됩니다.
하루 계획: 다리가 쌩쌩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파른 곳을 타세요. 밤에는 정설 사면을 즐기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