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조하고 추운 한국 겨울, 큰 장비는 대부분 빌릴 수 있습니다. 꼭 챙길 것, 현지에서 빌리거나 살 것, 플러그와 앱까지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.
항공권 예약은 끝났습니다. 이제 캐리어를 앞에 두고 고민에 빠질 시간이죠. "두꺼운 코트를 하나 더 넣어야 하나?"
한국의 겨울은 유독 건조하고 춥습니다. 그래도 다행히 현장에서 거의 모든 걸 빌릴 수 있죠. 그래서 짐 싸기에는 '전략'이 필요합니다.
부피만 차지하는 옷은 줄이고, 빌릴 수 없는 필수품 위주로 챙기세요.
1. 반드시 챙겨야 할 것 (렌탈 불가)
스키, 보드, 재킷, 바지는 빌리면 됩니다. 하지만 위생과 착용감을 생각하면 다음 아이템은 직접 챙기는 게 좋습니다.
- 고글: 렌탈 고글은 대개 흠집이 많고 김이 잘 서립니다. 본인 것을 챙기세요. 야간 스키를 탄다면 저조도용 밝은 렌즈(노란색/분홍색)가 좋습니다.
- 장갑: 렌탈샵에서 파는 싼 장갑은 금방 젖습니다. 방수가 잘 되는 고품질 장갑을 챙기세요. 손가락 장갑보다 벙어리장갑이 손가락끼리 모여 있어 훨씬 따뜻합니다.
- 베이스 레이어 (기능성 내의): 유니클로 히트텍(울트라 웜)은 여기서 거의 국민 교복입니다. 2세트 정도 챙기세요.
- 스키 양말: 면 양말은 절대 금지입니다. 얇은 메리노 울 스키 양말을 챙기세요. 너무 두꺼운 양말은 오히려 혈액순환을 막아 발을 더 차갑게 만듭니다.
2. 있으면 좋은 것
- 바라클라바 / 안면 마스크: 칼바람을 막는 데 필수입니다. 현지에서도 살 수 있지만, 쓰던 게 있다면 챙겨 오세요.
- 수영복: "스키장에 웬 수영복?" 하시겠지만, 비발디파크나 휘닉스 파크 같은 대형 리조트에는 워터파크나 스파가 있습니다. 추운 슬로프에서 하루를 보낸 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건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.
- 슬립온 부츠: 리조트 안을 걸어 다닐 때 편합니다. 식당을 들락날락할 때 끈 있는 신발은 정말 귀찮거든요.
3. 안 가져와도 되는 것 (현지에서 빌리거나 구매)
- 헬멧: 렌탈 헬멧은 쉽게 구할 수 있고, 리조트 밖 렌탈샵에서는 무료로 주거나 소액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무거운 시내용 코트: 좋은 스키 재킷이 있다면 그걸 입으세요. 강남의 고급 레스토랑에 갈 게 아니라면 따로 울 코트는 필요 없습니다. 한국의 겨울 교복인 '롱패딩'은 정 필요하면 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.
4. 전자제품 & 플러그
- 어댑터: 한국은 220V에 둥근 핀 2개짜리 플러그(C/F 타입)를 씁니다. 독일이나 프랑스와 같습니다.
- 보조 배터리: 추위는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합니다. 주머니에 넣을 10,000mAh급 보조 배터리를 챙기세요.
- 구글 번역 앱: 한국어(오프라인) 언어 팩을 미리 받아 두세요.
- 네이버 지도: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의 도보·자동차 길 찾기 기능이 제한적입니다. 네이버 지도(또는 카카오맵)를 설치하세요.
한's 비밀 병기
립밤과 핸드크림.
공기가 엄청나게 건조합니다. 첫날 입술이 트고, 둘째 날 손등이 갈라집니다.
강력한 보습제를 꼭 챙기세요.
체크리스트 요약
- 메리노 울 내의 (상/하의)
- 스키 양말 (울)
- 좋은 벙어리장갑
- 고글 (저조도 렌즈)
- 수영복 (스파용)
- C/F 타입 어댑터
- 네이버 지도 설치
나머지는요? 24시간 편의점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. 큰 장비를 빌릴 계획이라면 한국 스키 장비 렌탈 가이드를 읽어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