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의 스키 시즌은 빠르게 끝납니다. 3월 초에는 부드러운 눈과 한산한 슬로프, 3월 하순이면 대부분 폐장, 4월까지 버티는 곳은 고지대 대형 리조트 정도입니다.
한국에서 4월에 스키를 탈 수 있을까요? 가끔은 가능하지만, 그걸 전제로 여행을 짜지는 마세요. 한국 시즌은 유럽이나 북미보다 갑자기 끝나고, 그 이유가 눈 때문만은 아닙니다. 늦겨울이 보통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리했습니다.
3월 첫째, 둘째 주에는 대부분의 스키장이 아직 운영합니다. 오전 늦게부터 눈이 부드럽고 잘 잡히는 봄눈으로 바뀌고, 맑은 날에는 가벼운 재킷이면 충분합니다. 3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빠지기 때문에 사람도 크게 줄어듭니다. 시즌 막바지에 가격을 낮추는 리조트도 많습니다. 여유로운 봄 스키를 좋아하고 일정이 유연하다면 한 해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.
대부분의 한국 스키장은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시즌을 마칩니다. 눈도 이유지만 수요도 그만큼 중요합니다. 개학 후 방문객이 줄면 리조트는 골프와 여름 사업으로 방향을 돌립니다. 용평이나 하이원처럼 크고 고도가 높은 리조트가 가장 오래 운영하는 편입니다. 폐장일은 시즌 후반에 발표되고 날씨에 따라 바뀌므로, 3월 초에 각 리조트 공지를 확인하세요.
눈이 많은 겨울에는 대형 리조트가 4월 초까지 몇 개 슬로프를 운영하기도 합니다. 그 무렵에는 갈색 잔디 사이의 좁은 흰 띠 위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. 마지막 하루로는 재미있지만, 이것만 보고 비행기를 탈 일은 아닙니다.
3월의 가장 큰 위협은 비입니다. 따뜻하고 비 오는 하루만으로 베이스가 망가져 하룻밤 사이에 슬로프가 닫힐 수 있고, 비가 이어지면 폐장일을 앞당기기도 합니다. 달력보다 일기예보와 라이브 캠을 보세요. 무엇을 봐야 하는지는 실제 설질 vs 홍보 사진에서 설명합니다.
안전한 늦시즌 여행을 원한다면 3월 10일 무렵까지 일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. 그 이후에도 특히 고지대 리조트에서는 좋은 날이 있지만, 날씨와 폐장일 모두에 운을 거는 셈입니다. 전체 일정은 월별 가이드를 참고하세요.